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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BALL

(패러디)스윕 다음날

hbirds 2020. 5. 15. 12:05

스윕 다음날...     

 

                          원곡 : 헤어진 다음날(노래 : 이현우)

 

그대 어제 하루는 어땠나요....

잠을 설치진 않았나요...

혹시 실망하고 있진 않나요.

시즌 포기를 생각하나요.

 

팬이란건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닌가봐요

참패당한 지난 주말이

견딜 수 없이 슬퍼요.

 

다시 뛸 수 있나요?

예전 투지 다시 내게 보여줘요.

팬을 믿고 있나요?

그럼 다시한번 도전 해봐요

 

 

지난 주초엔 이렇지 않았어요.

여유롭게 잘했어요.

지난 주말에 경기에 가봤더니

모든 선수가 달라졌어요.

 

필승이란 부담을

쉽게 떨쳐버릴 수는 없나요

그대 쳐진 어께 보는 것

견딜 수 없이 슬퍼요

 

약속 잊고 있나요?

우린 아직까지 믿고 있어요~

시즌 끝낸건가요?

아직 포기하긴 너무 일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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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 야구장에서,

일요일은 집에서 3연패하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경기 결과는 아시다시피 충격적이었지요.

어제 저녁부터 오늘까지 각종 게시판에서 실망하는 팬들의 모습을 보는게 게 힘들군요.

 

예전에 김경문 감독님을 위해서 패러디한 시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경기중에 하나 둘 벌어지는 상황에
쉽게 일희 일비 하지 않는 것은
이미 상황은 끝난 까닭이요,
아직 이닝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팀의 레이스가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선수들도 실망하고 있을겁니다.

실망하고 원망하기보단

그들에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힘을 북돋워주는게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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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9월 18일